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문단 편집) ===== 그렇지 않다 ===== WBC는 어디까지나 단기전, 그마저도 스프링캠프 시절에 진행되는 대회다. 이런식으로 리그의 수준을 논한다면, 2006의 MLB는 역대 최악의 수준이라는 말을 들어야 할 것이고, 2006~2008년의 KBO는 NPB 수준이라는 이야기가 나와야 하며, 2008년의 NPB는 KBO만도 못한 저질리그에 불과할 것이고, KBO는 2015년에 프리미어 12로 세계를 호령하다가 불과 시즌 하나를 치르며 급격히 내리막을 걸었다는 결론이 나와야 한다. '''당연히 이 모든것은 부당한 결론이다.''' 올림픽 야구 금메달을 가지고 KBO의 수준이 높네 어쩌네를 논하는 것이나, WBC 광탈로 논하는 것이나 거의 차이가 없다. 심지어 그 리즈시절이라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에도, 중국에게 쩔쩔매다가 승부치기로 이겼고, 당시에 야구팬들이 똥줄야구라고 아우성을 쳤었다. 금메달이라는 결과만을 가지고 리즈시절을 운운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더군다나 2006 WBC 당시, 한국의 주축 선수들은 이종범 등 몇몇 선수를 제외하고는 해외파였다. 주포인 이승엽과 최희섭은 일본에서 활약하던 선수였고, 서재응, 박찬호, 구대성, 김병현 등 투수진은 해외파 선수들의 활약에 의존했다. 우리가 일본을 여러차례 눌렀던 이유는 KBO가 NPB보다 뛰어난 리그라 그랬던게 아니다. 실제로 베이징 올림픽을 제외하면 한일전에서 한국이 이겼을 때는 경기 내용이 더 좋았다기 보다는 찬스와 위기상황에서의 집중력이 뛰어났던 이유가 크다.[* 일본전의 승리는 베이징올림픽 4강전 6-2승리와 예선의 5-3 승리를 제외하면 승리는 접전 끝의 1점차 승부였고, 패배는 심하게는 콜드게임까지 있을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가 많았다. 승리했던 경기도 안타나 사사구 등 출루 숫자에서도 일본이 한국을 앞선 경기가 많았는데, 부족한 투수진으로도 1점 승부를 펼치면서 이길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단타 위주라 잔루가 많았던 일본과 비교해 홈런을 중심으로 한 효율 높은 일발 장타와 일본의 변비야구를 유도한 끈끈한 수비조직력, 숫자는 부족하더라도 해당 대회 일본만 만나면 마운드에서 굳건히 일당백으로 버텨주었던 구대성, 김광현, 봉중근 등의 투수 등이 있었다.] 우리가 우연히 미국을 이겼던 것 처럼, 이스라엘같은 싱글A 팀이 우리를 이기는 것고 그렇게 이상한건 아니다. 최약체 시절 한화도 마운드에 류현진이 서면 왕조시절 SK나 삼성을 위협하는 팀이 된다. 그 약팀 한화도 10경기를 하면 3경기는 이기는게 야구다. 이스라엘의 마퀴는 메이저리그 124승을 기록한 노련한 투수였다. 3개의 병살타가 나오는, 운마저 따라주지 않는 경기에서 이기기는 쉽지 않다. 네덜란드는 객관적으로 우리나라보다 강팀이었다. 타선에 4명이나 되는 주전급 메이저리거와 일본프로야구 홈런왕이 포진해있었고, 벤덴헐크는 KBO최상위 클래스의 투수임을 증명한 바 있는 선수다. 그렇다면 단기전이 아닌 리그의 시스템은 어떠했을까? 2008년만 하더라도 5선발 로테이션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거의 없었으며, FIP 등 세이버스탯은 야구판에서 헛소리 취급을 당하던 시절이었다. 중무리가 아니라 정상적인 1이닝 마무리는 사치로 통하였고 불펜 운용은 노예질이 미덕으로 통하던 시대이기도 하다. 지금이야 '옛날 야구'라고 말하지만, 그 옛날 야구가 2000년대 후반까지 버젓이 통용되던게 KBO였다.[* 단적으로 10년 넘게 코칭스탭으로 일한 모코치는 OPS개념을 2011년(!) 서울 베이스볼 아카데미에서 알게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모르면 배우면 되는거고 그러기 위해 만들어진 베이스볼 아카데미지만 그동안 한국야구가 얼마나 후진적이었는지 알 수 있는 사례다.] 오히려 프런트의 운용, 혹사 방지, 구단 시스템의 개선, 트레이닝 시스템의 선진화 등이 맞물려 리그는 꾸준히 선진화되고 있었다. 어린 선수가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것 역시도, 리그의 선진화로 인해 고교 및 대학야구와 프로야구의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단적으로 말해서, 80~90년대 KBO에서는 고교나 대학 출신의 특급 신인이 데뷔하자마자 리그를 쓸어버리는 경우가 흔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80~90년대 KBO가 21세기 KBO보다 수준이 높았다고 하는게 말이나 될까? 학생야구 유망주가 프로에서 털리는건 프로의 높아진 벽을 신인들이 넘지 못하는 과도기라는 의미이지, 프로의 수준이 낮아졌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그러므로 한국 야구계는 KBO의 수준이 낮아졌네 마네를 운운하기보다는, 오히려 KBO에서 그나마 개선한 것들, 곧 혹사 방지 등의 선진적인 야구관을 학생야구까지 전파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정말 심각한건 학생야구와 프로야구의 격차이지, 프로야구의 하향 평준화가 아니다. 외국인들의 비중이 높아진 것 역시도, 연봉 제한이 수정되면서 더 우수한 외인이 올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단지 이웃나라의 [[오타니 쇼헤이]] 같은 선수들을 부러워만 하지말고, 리그의 시스템을 개선해나가야 하는 것은 분명히 옳은 말이다. 그러나 오늘의 병폐를 수습하고 상황을 개선해나가면 그만이지, 애초에 있지도 않았던 KBO의 영광을 운운할 필요는 전혀 없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